아이들을 직접 가르치다보니까 ‘이 친구는 이 부분을 더 가르쳐주면 되겠다’, ‘아 저 친구는 예체능에 재능이 있구나’처럼 학생들의 성향과 꿈이 저절로 보이더라고요. 한 학급에 학생 20명이 있다면 20명 모두 개성도, 꿈도, 공부를 하겠다는 의지도 모두 달랐던 거죠. 그런데 이렇게나 다른 아이들을 모두 똑같이 가르친다니. 뭔가 이상하더라구요. 빨간 장미꽃이 그려진 그림에도,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 그려진 그림에도모두 하나의 색깔만 칠하는 느낌이었거든요. 과연 이게 바람직한 교육이 맞나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공부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, 본인의 성향이나 수준에 맞게 교육 받을 수 있는 사교육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.